수험생을 위한 공간/세무사

[세무사] 장수생 또는 동차생을 위한 공부방법 7 (1차시험 - 회계학, 재정학 객관식 정리)

흑태자 2013. 3. 1. 15:38

안녕하십니까?!

자주 들어와서 글을 남기고 싶었으나 감사시즌이 한창인 관계로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는 변명으로 제 글을 기다린 분들(없진 않았겠죠?ㅠ_ㅠ)께 오랜만에 인사 전합니다.

이제 세무사 1차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고, 회계사 1차시험이 지난 주에 끝났기 때문에 세무사 수험생들의 심리적 압박감이 고조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세무사 1차시험 직전까지 어떤 방식으로 무엇을 공부하느냐가 합격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은 객관식 시험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 오신 분들께는 항상 드렸던 말씀이지만, 제 글을 참고하셔서 본인에게 가장 부합되는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차시험 - 회계학, 재정학 객관식 정리>

세무사 1차시험은 5지선다형의 객관식 문제로 과목별로 40문제가 출제됩니다. 세무사 1차시험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과목별 시간안배입니다. 1교시에 1과목을 보는 것이 아니라 2과목을 함께 보기 때문에 어떤 과목에 얼만큼의 시간 안배를 해야 합격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은 지금 이 시점에서 고민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과목별 학습수준에 따라 남은 기간 동안 학습량과 학습시간에 대한 강약을 조절하고, 이에 따라 목표점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시간안배 하는 연습을 미리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1,2교시에 대한 과목별 시간안배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객관식을 어떤 방식으로 정리하는 게 좋은 방법인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회계학( 재무회계 및 원가관리회계)

우선, 그 동안 공부한 기본서의 중요한 이론을 정리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컨데 모든 자산계정과목은 취득시점부터 보유하면서 평가하고, 처분하는 3단계의 과정을 거칩니다. 재고자산을 보면 최초에 판매를 위해 매입할 때 취득원가가 결정되고, 판매하기 전까지는 보유하면서 감모가 발생하거나 평가손실이 발생하며, 처분하는 시점에서 비용화되면서 매출원가가 발생합니다. 재고자산의 이런 기본 흐름을 보면 문제화할 수 있는 재고자산은 크게 3단계로 나뉘며, 그 중에서도 출제자가 좋아하는 문제는 자산, 부채, 손익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특히 매출총이익률법이나 소매재고법을 이용해서 매출원가 및 기말재고자산을 계산하게 하는 문제는 단골로 출제되는 유형이니 파악해서 정리해야 합니다. 이처럼 특정단원의 내용의 기본흐름에서 출발해서 문제화된 유형을 추려내서 기계적으로 풀이하는 연습을 하시면 재무회계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재무회계는 이론문제도 중요하지만 계산문제에서 일정점수 이상을 획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무사 1차의 회계학에 출제되는 재무회계는 문제 사이즈가 크지 않고, 중요한 기본문제에서 약간 변형된 형태로 기출되기 때문에 시간적인 부담이 세법 계산문제에 비해서 크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무회계의 경우 객관식 문제집을 구입하셔서 1회독 때는 단원별로 순서대로 풀이(모든 문제가 아닌 홀수 또는 짝수로 풀이하되 정해진 시간내에 풀 것)하여 취약부분을 체크하고, 2회독 때는 단원별로 1문제씩 뽑아서 모의고사처럼 시간 재고 랜덤하게 풀면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문제 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 때, 문제집에다 직접 답을 체크하지 않고, 연습장에다 답을 적어서 2회독 때도 깨끗한 상태로 풀이하는게 좋습니다. 또한 1회독 때 맞췄던 문제도 2회독 때는 틀릴 수도 있기 때문에 2번 연속 정답을 맞춘 문제가 아니라면 다시 한번 풀어보는게 좋습니다.

 

 원가관리회계는 원가회계를 중심으로 관리회계 파트의 CVP분석과 단기의사결정 단원만 공부해도 충분한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원가관리회계 기본서를 2회독 이상 한 상태라면 기본서의 객관식 문제 및 회계사, 세무사의 기출문제만 구해서 풀어보시길 권합니다. 굳이 객관식 문제집을 사서 보기보다는 양을 최소화시키되 이미 출제되었던 중요한 문제들 위주로 준비하시는게 효율적입니다. 실전에서는 원가관리회계에서 2문제정도의 이론문제와 원가파트의 계산문제만 풀 수 있어도 합격가능점수 획득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회계사 원가 기출문제는 불필요하게 복잡한 문제들도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참고삼아 보시면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2. 재정학

재정학은 평이하게 나온다는 가정하에서는 평균점수를 상승시킬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기본서를 봤는지의 여부와 상관없이 요약서를 구입하셔서 반복해서 보시면서 회독수를 늘리셔야 합니다. 막판으로 갈수록 재정학에서 고득점을 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는데, 2차시험까지 고려했을 때 재정학은 70점이상만 획득하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부담을 가지시면 안됩니다. 요약집을 통해서 주요 이론을 반복하고, 기본문제 및 기출문제를 통해 빈출문제를 이해하신 후, 계산문제도 기계적으로 풀고 넘어가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계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찍고 넘어갈 수 있어야 실전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허락되면 모의고사를 통해 30~35분내에 재정학 마킹까지 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 실전대비에 유용합니다. 만약 재정학이 폭탄으로 나왔을 경우 지나치게 재정학의 목표점수에 대한 압박으로 실제 시험장에서 재정학에 많은 시간을 소요함으로써 회계학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재정학은 세무사 시험에서 가장 중요성이 떨어지지만 소홀히 할 수 없는 계륵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정리할 때도 강약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 세무사 1차 시험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음에도 지금 재정학 기본서 1회독째 하고 있다면 과감하게 기본서를 접고 요약집으로 다독하실 것을 권합니다.

 

<요약>

1. 재무회계는 이론정리를 토대로 계산문제를 유형화시켜서 기계적으로 풀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서 외에 보충적인 객관식문제집을 토대로 정해진 시간내에 풀이하는 연습을 하고, 일주일에 1~2번 정도 모의고사를 풀어 봄으로써 전체적인 시간 안배를 하면서 감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원가관리회계는 객관식 문제집을 별도로 보기보단 기본서의 객관식문제와 기출문제를 통해서 원가회계 및 관리회계의 CVP분석과 단기의사결정파트를 연습하는게 효율적이다.

3. 재정학은 별도의 객관식 문제집을 보지 말고 요약집으로 정리하면서 회독수를 늘리고,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로 실전처럼 연습하는게 효과적이다. 그리고 재정학의 경우 고득점에 대한 부담을 털고 학습계획을 짜는 것이 심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덧붙임>

1. 운동은 체력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정신적이 측면에서도 자신감의 향상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 줍니다. 시험이 임박해서 시간이 없다고 운동을 생략하지 말고, 시험 전주까지는 꾸준히 해왔던 대로 계속 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지금 시점부터는 올해 시험을 포기하거나 내년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합격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인내 하는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는 열매입니다. 저도 여러분이 해 왔던 수험생활의 모든 순간순간을 겪었고, 자신감의 상실과 포기하고 싶다는 유혹에 시달렸던 사람으로서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이 순간을 현명하게 잘 극복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 그 결실은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부터 마음을 다 잡고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올해 시험에 자신이 없어 포기를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속는셈 치고 제 말을 믿고 50일동안 미친듯이 달려보는 겁니다. 분명히 그 노력의 결과는 본인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돌아올 것이라고 감히 단언합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마세요!!!

 

3. 그 동안 열심히 해 왔는데 마지막 두 달동안 정리를 소홀히해서 고배를 마시는 분들을 봐왔습니다. 장수생이라 불리는 분들이 반복하는 나쁜 습관이기도 합니다. 사실 1년 중에 가장 중요한 학습시기는 시험 전 3개월입니다. 그 중에서도 마지막 한 달은 당락을 결정짓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는게 많다고 붙는 시험이 아니라 아는 걸 응용해서 문제를 풀어낼 수 있어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많이 공부했다고 자만하지 말고, 여러번 떨어졌다고 자신을 잃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 시험은 1년에 한번 있고, 해마다 치뤄지는 다른 시험입니다. 작년에 붙었다고 올해 붙는다는 보장없고, 작년에 떨어졌다고 올해 떨어지는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올해는 목표를 달성해서 수험계를 떠나시는 겁니다. 그리고 필드에서 멋진 모습으로 만나길 기원하겠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할 말은 많은데 효과적으로 잘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 글을 읽고 나서 조금이라도 동기부여가 되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방법 6번째 글을 쓴지 두달 정도 된거 같은데도 꾸준하게  쪽지와 메일로 문의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사실 저도 글을 쓰고, 소통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드리며, 조만간 세법,상법 정리편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블로그 : http://blog.daum.net/soul-arms ] - S.U.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