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장수생 또는 동차생을 위한 공부방법 8 (1차시험 - 세법, 상법 객관식정리)
안녕하십니까!
장수생 또는 동차생을 위한 공부방법 시리즈를 올리고 있는 S.U.KIM 인사드립니다. 지난 글에 격려의 댓글 및 쪽지 주신 분들께도 이 글을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오늘은 세무사 1차시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세법과 평균점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상법의 마지막 정리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차 시험 - 세법, 상법 정리>
세법은 세무사 시험 1,2차를 전과목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이 되는 과목으로 동차를 위해서 가장 많은 시간이 투입되어야 하는 과목이며, 상법은 1차시험의 당락을 결정하는데 가장 전략적으로 공략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이 두 과목을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앞선 글들에서 이미 설명드렸기에 오늘은 막판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세법
지난 글에서 세법은 세무회계 중심으로 정리하고 내공을 쌓아야 동차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허나 1차시험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 세무회계의 계산문제를 잠시 멈추고, 세무회계에서 정리한 이론을 바탕으로 기타세법(국세기본법, 국제조세조정에관한법률, 국세징수법)을 철저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세무사 1차 세법은 시간대비 계산문제의 사이즈 및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습니다. 따라서 세무회계를 다독하신 분들일지라도 세법은 이론(말문제)문제부터 풀고 남는 시간에 간단하게 풀리는 계산문제를 푸는 것이 시간안배를 위해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우선, 세무회계를 충분히(3회독 이상) 보신 분들이라면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의 이론문제는 쉽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주요세법의 이론이 정리된 분들은 각 학원에서 공개강의로 올라와 있는 강의를 들으면서 기타세법을 정리합니다. 내용이 많지 않기 때문에 주말 시간을 이용하면 2일이내에 정리가 가능합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강사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는 내용은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암기가 필요한 부분을 별도로 체크합니다. 그리고 객관식세법이나 유인물에 나와 있는 기타세법 기출문제를 풀어봅니다. 기출문제를 풀 때 단순히 답이 맞았다고 넘어가지 말고 기출문제에서 보기에 나와 있는 지문에 해당하는 이론을 찾아서 별도로 표시합니다. 그리고 나서 기출문제 이외에 강사가 출제한 문제를 풀어서 오답이 된 문제의 보기를 이론에서 찾아서 표시합니다. 이렇게 하면 강사가 중요하다고 언급한 부분, 암기가 필요한 부분, 기출문제지문, 오답문제지문이 이론 파트부분에 모두 정리가 됩니다. 즉, 별도의 노트에 정리하지 않아도 기출내용, 기출가능한 중요한 내용 뿐만 아니라 본인이 취약한 부분까지 한번에 정리해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시험 1주일 전부터는 이 부분만 집중적으로 보아도 출제되는 기타세법문제의 80%이상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세무회계를 충분히 보지 못해 주요세법이 취약한 분들이라면 객관식세법의 기출문제(회계사 및 세무사) 위주로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1차 시험까지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계산문제보다는 기출지문의 이론 내용을 최대한 반복적으로 암기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시켜야 합니다.
계산문제의 경우에는 case by case 이긴 하지만 개별세법에서 풀이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 문제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법인세법 각론의 세무조정문제나 최저한세 계산문제는 의외로 간단하게 풀이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합니다. 어렵고 복잡한 계산문제보다는 최소의 시간을 투자해서 정답을 찾아낼 수 있는 문제를 골라낼 수 있어야 합니다. 계산문제에 대한 대비가 많이 되어 있지 않더라도 스트레스 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력자라고 할지라도 실제로 이론문제를 다 풀고나서 시간내에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는 계산문제는 많지 않습니다. 본인이 자신 있게 단시간 내에 풀 수 있는 계산문제를 풀고, 1분이 남기 전까지는 최대한 문제를 풀고 마킹한 다음에 문제를 읽지조차 못한 문제들은 찍는 한이 있어도 무조건 답안지에 마킹해야 1문제라도 더 건질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2. 상법
상법은 세무사 1차 평균점수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는 전략과목으로 회계, 세법이 취약한 분들이라면 반드시 고득점을 목표로 공부해야 합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난이도의 편차가 크지 않으며, 투입대비 높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이미 이전 글에서 상법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설명드렸기에 정리방법만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상법은 조문위주로 정리하셔야 합니다. 아직 회계사시험에 비해서 판례의 출제 비중이 낮고, 조문의 구체적인 부분까지 물어보는 경향을 띄고 있기 때문에 조문에 대한 이해 및 암기가 필수적입니다. 그렇다고 조문을 완벽하게 암기하기보다는 해당 지문이 맞는지 틀리는지를 구별해내고 그 조문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으면 됩니다. 거기에 덧붙여 30~35분 내에 문제를 풀고 마킹까지 할 수 있도록 미리 모의고사를 통해서 기계적으로 풀어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상법은 매일 2시간 가량을 투자하도록 합니다. 1시간 동안은 일정 범위를 정해서 조문을 반복해서 읽고, 그림으로 그리면서 본인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암기합니다. 그리고 남은 1시간은 진도모의고사 및 전체범위 모의고사 1회분을 30분의 시간을 정해놓고 풀이합니다. 그리고 오답부분을 30분 동안 체크하면서 본인의 취약부분을 이론에 표시하고 보완합니다. 최초 1시간은 이론정리를 하면서 내용을 축적시키고, 이후 1시간은 실전연습을 통해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풀어나가는 연습을 하면서 취약점을 보완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반복된 이론내용이 쌓이면서 모의고사 점수가 조금씩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연습에서 평균 80점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실전에서도 비슷한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의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실수를 줄이고, 애매한 문제나 유형을 솎아내는 추가적인 연습이 필요하므로 본인의 학습 정도에 따라 보완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수치를 암기해야 하는 부분은 반드시 별도로 A4용지나 여백에 정리해서 보셔야 합니다. 세무사 1차시험에는 구체적인 수치를 암기해야 풀 수 있는 문제도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시험 한달전부터는 암기해야 할 수치를 유형별로 정리해야 시험 직전까지 가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요약>
1. 세법 이론문제는 주요세법은 세무회계에서 정리하고, 세무회계를 보지 못한 경우에는 기출문제(회계사 및 세무사) 위주로 정리하는게 좋다. 기타세법의 경우에는 거의가 이론문제로만 출제되고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공개강의 및 객관식을 통해서 기출문제 뿐만 아니라 기출가능한 중요한 부분까지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2. 세법 계산문제에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된다. 이론문제를 빠르게 푼 후에 문제 사이즈가 작거나 신속하게 풀 수 있는 문제만 골라서 풀어야 한다. 본인이 자신이 있더라도 복잡하게 출제된 문제를 풀다가 많은 시간을 소요하면 맞출 수 있는 문제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3. 상법은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이므로 세무사 1차시험에서 가장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최소한 하루에 2시간 이상씩을 투자하되 이론정리 및 모의고사 풀이연습을 균형있게 함으로써 철저한 대비를 하도록 해야한다.
<덧붙임>
1. 체력적인 부담이나 집중력 저하에 시달리고 있는 분이 있다면 땀을 흘릴 수 있는 조깅이나 런닝머신을 타면서 꾸준한 운동을 권해 드립니다. 그 어떤 것보다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회계사 시험에 낙방하고 세무사 시험을 거쳐가는 관문으로 시작하는 분이 있다면 자신감을 잃게 될 겁니다. 그런 정신으로는 세무사 시험에 붙으실 수 없습니다. 세무사 시험은 회계사 시험과 중복되는 내용이 많을 뿐이지 완전히 다른 독립적인 시험입니다. 어설픈 동기부여나 자극을 위한 목적이라면 그 목적도 달성할 수 없습니다. 세무사 시험을 보기로 했다면 회계사 시험은 잊고, 세무사 시험에 올인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세무사 시험이 끝나고 회계사를 생각하셔도 됩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당신에게 가장 중요하면서 높은 벽은 세무사 1차 시험이라는 걸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안일한 정신상태와 마음가짐으로 세무사 1차시험에 도전해서 낙방하면 자신감 상실은 물론이고 내년 회계사 시험 준비는 더 큰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 시험 막판에는 누구나 본인의 학습 정도에 대해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반대로 시험 전에 보는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오면 안일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생깁니다. 시험 한달 전에 실력의 정점을 찍는 사람도 있고, 시험 한달 전에 50%까지 밖에 올라와 있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으로 100%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준비하는 게 이상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점수가 안나온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고, 지금 점수가 잘 나온다고 자만할 필요도 없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자만하지 말고 시험장에서 본인의 노력을 점수로 승화시키고 나오면 됩니다.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오늘부터 마음 다잡고 시작하면 반드시 목적한 바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달리는 겁니다.
이제 어느 덧 세무사 1차 시험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수험생활 중 가장 힘들지만 중요한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게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세무사 1차이외의 것은 모두 단절하고, 생각하지 마세요. 하나만 생각하는 겁니다. '합격' 이 두 글자만 생각하고, 후회없이 최선을 다 하면 그에 합당한 보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힘내시고, 후회없이 최선을 다한 분들에게 합격의 영광이 돌아가길 기원하겠습니다.
장수생 또는 동차생을 위한 공부방법 시리즈도 벌써 8회째가 되었네요.ㅠ_ㅠ 9회는 과목별 문제풀이 순서나 마킹방법, 그리고 시험장에서의 유의할 점 등에 대한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그럼 이만 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