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장수생 또는 동차생을 위한 공부방법 11 (2차시험 - 세법학 2부)
안녕하세요. 장수생 또는 동차생을 위한 공부방법 시리즈를 올리고 있는 S.U.Kim 인사 드립니다.
지금쯤이면 2차공부방법에 대한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새롭게 접한 세법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하면서 열심히 진도를 나가고 있을 시기입니다. 지금부터는 하루하루가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에 공부가 안된다고 본인이 계획한 일정을 잘 따라가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야말로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제 이전 글을 보신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공부방법에 대해 경험에 기반한 제 사견이므로 본인의 학습스타일에 맞도록 적절하게 변형, 참고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서 세법학 2부 공부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법학 2부>
세법학 2부는 부가가치세법, 개별소비세법, 지방세법, 조세특례제한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법학 2부는 세법학 1부와는 달리 사례보다는 이론중심으로 출제되므로 내용을 완벽하게 암기해야 합니다. 따라서, 조특법을 제외한 부가가치세법, 개별소비세법, 지방세법은 주요논제로 추리지 말고, 모든 논제를 철저하게 암기하시길 바랍니다.
부가가치세법은 회계학 2부(세무회계)를 충실하게 정리하면 내용을 암기하기가 매우 수월합니다. 총설부터 시작해서 간이과세자까지 크게 장으로 나누고, 절로 나눈 다음에 세부논제를 정리하게 되는데 세무회계를 이미 충실하게 정리하면서 공부하신 분들은 해당 내용이 무척 친숙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내용이 친숙해도 완벽하게 암기하는 것은 일종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암기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앞글자를 따기도 하지만 저는 큰 틀을 잡은 다음에 세부항목을 추가시키면서 그 내용을 누적해서 반복암기(누적반복학습)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암기할 때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항상 해당 논제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 세무회계나 세법개론을 찾아서 취지를 찾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1회독 때는 장과 절별로 논제의 제목을 암기하고, 해당 내용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2회독 때부터는 꼼꼼하게 해당 논제의 세부내용을 암기하는데, 제 경험에 의하면 하루에 5개~10개 정도 암기하는 게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논제를 암기할 때마다 번호를 매겨서 순서를 부여하고, 문장 또는 문단이 외워졌다고 판단되면 눈을 감고 해당 내용을 머리 속에서 그려 봅니다. 이 때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으면 다시 내용을 확인하고 처음으로 돌아가서 완성된 그림이 그려질 때까지 반복하면 하나의 논제를 머리 속에서 그려낼 수 있습니다. 5개의 논제를 외운다고 하면 이와 같은 방식으로 1번부터 5번까지 하나씩 암기하고 다시 1번부터 5번까지 머리 속에서 그릴 수 있는지 확인 작업을 해봅니다. 이 때 안 그려지면 다시 교재 확인해서 보완해서 5번까지 완전한 그림이 그려질 때까지 계속 보충, 반복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때 그림이 잘 안그려진다고 교재를 자주 보기 보다는 내용을 떠 올리려고 노력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암기할 때 단순히 교재를 읽지 말고, 빈 종이에 요약해서 쓰고 그리면서 암기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교재의 문장이나 문단을 똑같이 쓰면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단어나 구로 요약해서 핵심적인 표현 위주로 요약하는 게 효율적이고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머리속에서 그려 볼 때는 핵심적인 표현에 살을 붙여서 문장으로 만들면서 반복하는 연습을 하면 나중에 답안 작성할 때도 유용합니다. 또한 다음날 6~10번 논제를 공부하기 전에 반드시 전날 학습했던 1~5번 논제를 빈 종이에 요약해서 정리하는 걸 습관화하셔야 합니다. 그런 방식으로 계속 누적해서 암기하면 굳이 앞자를 따지 않아도 금방 암기한 내용이 머리 속에 떠오르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적반복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거 같지만 실제로 전날 이전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는 걸 습관화시키면 그 시간은 매우 줄어들고, 시험 전날 전체 논제를 매우 빠른 시간내에 정리해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한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개별소비세법은 2차시험에서 처음 접하는 개별세법인데 그 구성이 부가가치세법과 유사하므로 비교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부가가치세법의 내용을 다시 한번 더 정리할 수 있고 기억에도 오래 남습니다. 공부방법은 부가가치세법이랑 동일하며, 사례보다는 이론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개별소비세법은 세율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걸 다 외워야 되는지 고민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세율을 전부 암기했습니다. 어차피 과세대상을 암기해야 하며, 해당 세율이 처음에는 많게 느껴지지만 누적해서 반복학습하면 나중에는 기계적으로 세율을 암기하게 됩니다. 또한 세법학 2부는 조특법으로 인해 보수적으로 학습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모든 부분을 꼼꼼하게 암기하시길 권합니다.
지방세법은 세법학 2부에서 사례형태로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론암기뿐만 아니라 판례나 사례의 내용을 학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다룰 수 있는 논제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암기내용이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취득세, 재산세, 등록면허세 등의 세부세목내용은 완벽하게 암기하고, 판례나 사례 문제에 적용시켜서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세법학 1부와 유사)을 통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암기하는 방식은 위의 부가가치세법과 유사하지만 사례문제가 출제되는 경우의 답안은 세법학 1부의 답안 작성 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세특례제한법의 경우는 세법학 1,2부 전체 세법학 중에서 가장 내용이 방대합니다. 조특법의 경우 세법학 2부에서 약 25점이 배점으로 1문제가 출제되는데 학습할 분량은 부가가치세법, 개별소비세법, 지방세법을 합한 것보다 더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세법학을 학습할 시간이 2주 정도 밖에 남지 않아서 과감하게 스킵한 과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만약 동차생의 위치에서 시간이 있다면 주요 논제로 언급되는 논제를 20개 정도 추려서 가지고 들어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강사들이 언급하거나 이슈가 되는 주요 논제만 정리하고 들어가면 최소한 시장위험은 줄일 수 있으며, 동차생이 무리해서 조특법을 공부하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에 부가세,개소세,지방세법을 완벽하게 암기해서 정리하는 것이 동차합격을 위한 효율적인 공부방법이라는 것이 제 사견입니다. 제 경험담을 말씀드리면 세법학 2부는 부가세,개소세,지방세법 문제를 풀고 나면 시간이 남기 때문에 그 남는 시간에 조특법 문제로 소설을 썼습니다. 문제를 읽은 다음에 국세기본법의 암기한 내용을 적절하게 대입시켜서 도입의 이론적 취지를 쓰고, 대상이나 요건을 만들어 낸 후 결론까지 형식을 갖춰서 써냈습니다. 실제로 조특법을 백지로 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형식에 맞춰서 내용을 채우면 분명히 1점이라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조특법의 도입취지나 근거는 국세기본법을 기반으로 원칙에 대한 예외의 적용이기 때문에 관련성을 완전하게 부정할 수는 없으며, 아무것도 작성하지 않은 다른 수험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1차시험과 2차시험의 중요한 차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세법학 2부의 경우에는 이론적인 내용을 주로 출제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형태로 답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게 필요합니다.
1. 의의 ( 또는 개요)
2. 대상 ( 또는 요건)
3. 절차 ( 또는 효력)
4. 사후관리 ( 또는 배제사유)
위과 같은 형태로 답안을 작성하기 때문에 저 틀에 맞춰서 내용을 정리하고 암기하면 어떤 형태의 이론 문제가 나오더라도 대입시켜서 답안을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세법학 2부는 철저하게 암기 위주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지 부가세,개소세,지방세법은 종횡으로 완벽하게 정리해서 암기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조특법은 확보할 수 있는 여유시간에 주요논제만 일부 추려서 학습하시고, 시간이 부족한 분은 과감하게 패스하셔도 합격점수를 획득하는데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법학 2부에서의 관건은 얼마나 부가세,개소세,지방세를 충실하게 정리해서 암기하고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느냐이지 조특법은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불안해 하실 필요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요약정리>
1. 세법학 2부에서 부가가치세법은 세무회계를 충실하게 학습해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이론적인 문제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누적반복학습을 통해서 세부적인 내용까지 꼼꼼하게 암기하도록 하자.
2. 세법학 2부에서 개별소비세법도 부가가치세법과 비교하는 형식으로 공부해야 하며, 세율까지도 빠짐 없이 보수적으로 암기하자.
3. 세법학 2부에서 지방소비세법은 세법학 1부처럼 사례형식으로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론적인 내용 암기는 물론이고 판례 및 사례도 추가적으로 학습하여 사례문제에 대비하자.
4. 세법학 2부에서 조세특례제한법은 배점과 비중에 비해서 양이 방대하므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주요논제만 제한된 개수 내에서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준비 안된 논제가 나오더라도 국세기본법을 이용해서 형식을 갖춘 답안을 작성하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
5. 암기한 내용을 2차 답안지에 일정한 틀을 갖춘 답안으로 작성되는 연습이 필요하다.
<덧붙임>
1.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데 항상 체력 관리에 유념하시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몸이 지치기 전에 운동을 하셔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2. 1차 시험 합격에 대한 기쁨으로 2차 준비에 소홀해졌다면 그 기쁨이 안타까움이나 후회로 바뀔 수 있습니다. 초심을 잃는 순간 목표는 사라지고 헛된 기대만 생기게 됩니다. 최종합격하기 전까지는 본인이 수험생임을 잊지 마세요.
3. 장수생들은 공부범위와 양에 대한 욕심을 부리고 있을 수 있습니다. 작년, 재작년에도 공부했던 것이기에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만입니다. 공부는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한 부분이 가장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에 유예생이 아닌 동차생의 마인드로 2차를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 조특법을 전부 다 정리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합격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작년에 불합격한 원인은 조특법 1문제 때문이 아니라는 걸 깨달으시고, 효율적으로 동차생의 입장에서 준비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4. 동차생 중에서도 유예생들과의 경쟁이라는 부담감에 무리한 학습계획을 짜고 달리고 있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지고 계획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스트레스를 받을 겁니다. 방대한 범위를 모두 학습할려고 할수록 유예생과의 경쟁이 어려워집니다. 출제가능성이 높은 파트를 중점적으로 공부해서 효과적으로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하는것만이 실질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절대적인 시간 확보가 유예생들보다 많지 않기 때문인데 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초조해서 무리하는 순간 스트레스를 받게 되기 때문에 힘들어지고 포기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리한 학습계획보다는 달성가능하고 중요한 부분을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빨리 다음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친누나도 결혼하고 개인적으로 바쁜 일들이 많아 글이 늦었습니다. 기다리셨던 분들께 미안한 마음 전합니다. 지난 글에 많은 분들이 댓글로 응원해 주셨는데 이 글을 빌어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날씨가 더워지는데 체력, 건강 관리 잘하셔야 장기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후회하지 않는 수험기간 되시길 바라며, 다음에 더 좋은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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