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을 위한 공간/세무사

[스크랩] 장수생 또는 동차생을 위한 공부방법 5 (1차시험- 재정학)

흑태자 2012. 12. 19. 14:53

<!-by_daum->

안녕하십니까?

요즘 업무에 적응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최대한 빨리 재정학을 올리고 싶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 오늘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쪽지와 댓글로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면서 재정학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재정학>

재정학은 세무사 시험 전체로 봤을 때 1차시험에만 출제되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 비해서 중요성이 높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된다고 가정했을 때 평균점수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는 없는 과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재정학을 공부하면서 미시경제학을 선수해야 하느냐는 고민을 많이 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다면 미시 경제학을 미리 공부하지 않아도 재정학 학습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재정학이 미시경제학의 후생경제파트 등을 자세하게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시경제학을 선행학습하면 재정학의 일부 내용들이 친숙하게 다가올 수는 있겠지만, 투입시간 대비 효율이 높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미시 경제학을 선행학습할 시간에 재정학을 1회독 더 할 것을 추천합니다. 미시경제학을 선행학습하지 않아도 재정학에서 충분히 기본이론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학습의 효율성을 고려하면 재정학을 바로 공부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재정학은 이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과목입니다. 하지만 도표나 수식의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세무사 전체 시험 중에서 중요성이 가장 떨어지는 과목이지만 소홀히 할 수는 없기에 내용 이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계륵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제가 추천해 드리는 방법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암기하라.'입니다. 교재를 보거나 강의를 듣고 혼자 생각했을 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계속해서 고민하는 것은 세법이나 회계학 같은 중요과목에서는 필수적인 공부방법이지만 재정학에는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아마 재정학 실력이 뛰어난 분들이나 공부를 오래 하신 분들은 제가 하는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든 과목을 보수적으로 충실히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이겠으나 한정된 시간안에 공부의 강약을 조절하는 것이야말로 시험 합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정학에서 이해가 안되는 내용에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지 말고, 책에 별도의 표시를 한 뒤 암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시험이 임박했을 때 이해 없이 암기한 부분만 추가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 실제 시험에 그 내용이 출제되어도 암기된 내용을 토대로 문제를 풀어낼 수가 있습니다. 

 

실제 1차시험에서 재정학에 배분할 수 있는 시간은 30분+알파의 시간입니다. 재정학에서 계산문제를 봤을 때 바로 풀이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데, 고민하고 있으면 풀 수 있는 문제 1문제를 못풉니다. 이해와 암기가 병행되는게 이상적이지만 이해없이 암기된 부분도 문제를 풀어내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실제로 시험장에서는 문제를 파악하고 이해하면서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암기된 내용이 기계적으로 적용되어 풀이가 되어야 효과적으로 시간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주요과목에 대해서 충분히 준비가 된 분이 아니라면 4개월가량 남은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지금 시점에서 재정학 기본서를 시작하기 보다는 요약된 1일특강이나 하루에 끝장내기(이하 '핵심요약책')와 같은 책을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기본적인 내용도 모르는데 어떻게 요약된 책을 볼 수 있냐는 의문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요약된 책에는 강사들이 시험에 출제되었거나 출제가능성이 높은 내용 중 핵심만 뽑아 놓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핵심내용에 대한 강의를 듣고 암기하는 것으로 재정학 1차시험에 대한 대비로 충분합니다. 다른 과목에서도 익히 설명드렸지만 강사들의 기본교재와 강의는 매우 보수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시험에서 불필요한 내용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내용만 추려서 출판하는 책에는 그런 불필요한 내용을 최대한 걸러내기 때문에 수험목적에 매우 충실합니다. 또한, 핵심요약책을 위한 강의에서는 본인들이 쓴 핵심에 대한 부연설명을 충분하게 해 주기 때문에 이해에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요약된 책을 최초 1회독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책에 포함된 O/X문제 및 객관식문제 풀이를 포함해도 1~2주면 충분합니다. 회독수를 늘릴수록 소요시간은 줄어들기 때문에 단기간에 여러번 반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이 핵심요약책을 5회독 이상이 되면 기출문제로 연습을 하기 시작합니다. 10개년 정도의 기출문제를 구해서 30분+알파로 시간을 정해서 풀고나면 제가 한 말의 의미를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기출문제의 평균점수가 70점을 넘지 않는다면 내용에 대한 암기가 덜 된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핵심요약책 + 기출문제 조합이면 충분히 70점이상의 점수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만약 기출문제만으로 연습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 재정학 모의고사 10회분 정도를 추가해서 이해 및 암기된 핵심내용을 기계적으로 적용해서 문제 푸는 연습을 하시면 시험 대비에 충분합니다.

 

상법공부방법에서 말씀드렸지만 1차시험은 객관식문제에 대한 적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시험이 임박해 올수록 재정학 내공이 쌓인 분들은 모의고사 1회분 풀고, 틀린 문제에 대한 리뷰를 하면서 추가할 내용이 있으면 핵심요약책에 덧붙이면서 공부하시면 하루에 1시간 정도씩 투자하시면 됩니다. 재정학이 불안하신 분들은 핵심요약 이론 정리 1시간이상 + 모의고사 1회분 풀이 및 리뷰 1시간 해서 하루에 2시간이상씩 투자하시면 충분한 대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정학 시험이 폭탄으로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분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재정학이 폭탄으로 나올 가능성에 대한 걱정으로 보수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실제로 재정학이 폭탄으로 나오면 공부를 많이해도 시간내에 많은 문제를 풀이할 수 없으며, 푼다고 해도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재정학과 함께 보는 다른 과목에 투자되어야 할 시간확보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정학이 폭탄으로 출제될 경우에도 연습할 때 계획했던 시간만큼만 투자해야 하며, 어떤 경우에도 기계적인 연습으로 단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즉, 세무사 1차시험에서 고난이도의 문제는 어차피 짧은 시간내에 풀이하기 어렵기 때문에 내공의 깊이와 점수가 정비례한다고 볼 수 없으며, 이를 고려했을 때 난이도 여부와 상관없이 정해진 시간내에 문제를 풀어내는 연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요약>

1. 재정학은 세무사 시험에서 중요성이 떨어지지만, 1차시험에서 평균점수 상승의 견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과목이므로 소홀히 할 수 없다. 따라서 최소한의 시간투자로 최대한의 점수를 가져올 수 있도록 계획한다.

2. 재정학의 내용 중 이해가 안되는 부분에 많은 시간 투자하지 말고 '이해가 안되면 암기하자.'는 전략으로 공부한다. 암기된 내용만으로도 재정학 문제를 충분히 풀 수 있으며, 재정학에서 절약한 시간으로 다른 주요과목이나 전략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동차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3. 시간이 부족하면 기본서가 아닌 '핵심요약책'을 다독하고, 10개년정도의 기출문제를 풀이함으로써 본인의 이해와 암기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기출 평균이 70점에 미달하는 경우 핵심요약책의 회독수를 늘리면서 암기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 기출문제로 부족함을 느끼는 경우 추가적으로 재정학 모의고사를 풀어봄으로써 30분+알파의 시간 동안 기계적으로 문제풀이하는 연습을 한다.

4. 재정학이 폭탄으로 나오는 경우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어야 한다. 어차피 제한된 시간내에 고난이도 문제를 풀 시간은 누구에게나 부족하기 때문에 내공의 깊이를 쌓는것보다 문제를 기계적으로 시간내에 풀어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수험목적에 적합하다.

 

<덧붙임>

1. 오랜만에 올리는 글이지만 운동하라는 말을 빼먹을 순 없겠습니다. 날씨가 너~~무 춥기 때문에 운동하기 귀찮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공부방법론보다 중요한 것이 심신의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운동이라는 사실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2. 장수생과 동차생의 공통점은 내년 시험을 효율적으로 치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장수생은 오랜시간 공부해서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워 공부시간 확보가 안되는 경우가 많고, 동차생은 공부시간이 너무 짧아서 절대시간이 확보가 안된다는 것이 공통적으로 처해 있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적은 시간을 투자해서 최대한의 성과를 내기 위한 효율적 공부방법이야말로 공통적으로 필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고 고민해서 시험 3달전부터는 흔들림없이 달리셔야 합니다.

3. 쪽지로 공부방법이나 공부내용에 대해서 질문하시는 분들께는 최대한 빨리 답변을 드리고 있는데,  확인을 늦게 하는 경우에는 답변이 늦을 때가 있습니다. 기다리신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오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대선이 있는 날입니다. 제가 쓴 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으셨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꼭 투표하셔서 소중한 권리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투표참여 댓글 남겨 주시면 수험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교재나 강의활용방법, 1차시험 문제풀이방법 등)에 대해 지금보다 더 고민 많이 해서 좋은 내용으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을 기약하며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 S.U.Kim -

 

 

출처 : 예비세무사의 샘
글쓴이 : S.U.Kim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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